외무위장, 기자들에 호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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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한미군철수문제를 다룬 27일의 국회외무위간담회는 공개여부로 30분이 실랑이.
최영희 위원장과 민병기 공화당간사가 회의형식은 여야총무가 합의한 것이라며 비공개를 주장하자 한영수 의원(신민)은 『총무단 월권』이라고 했고, 오세응 의원은 『총무단으로부터 위원회운영을 일일이 지시받는 최 위원장은 무능하고 무기력하다』고 힐난.
최 위원장은 끝내 비공개를 고집하며 취재진에게 『나가라』『나가라면 나가지 왜 안 나가느냐』고 큰소리. 회의 후 유정회의 정일영 의원조차 「비공개」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박동진 외무부장관도 회의 전 기자들에게 『비공개로 해야할 얘기가 없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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