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 재검토할 이유 안돼 군사대결 확대회피 노선착오시인-카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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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카터」 대통령은 14일 미군 「헬리콥터」 격추사건이 자기의 주한미지상군 철수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는 14일 아침(「워싱턴」시간) 민주당소속 상원의원 및 백악관기자를 각각 만난 자리에서 「헬」기 격추사건이 철군계획 재고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터」는 지금 미국의 1차적 관심사는 이 사건이 미국과 북괴간의 군사적 대결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헬」기는 분명히 항로착오로 방향을 잘못 잡아서 비무장지대의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고 말했고 미국은 사건이 「헬」기조종사들의 실수로 일어났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사실을 북괴에 분명히 하고 있다고 실명했다.
「카터」가 「파웰」대변인을 시켜 『미군 「헬」기가 북괴의 상공(air space)으로 넘어 들어간 것은 실수였고 유감스럽다』고 말한 것은 북괴에 대한 사실상의 사과로 해석된다.
「파월」백악관 대변인은 「헬」기 승무원의 송환협상은 판문점 정전위원회의 통상적인 경로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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