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사건 밝힐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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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김형욱씨는 일본공동통신「워싱턴」지국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김대중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진상을 밝혀 낼 의사와 태도가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공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씨는 또『일본 국회의원이나 경시청 수사당국자가 미국에 오면 언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날 전화회견에서 일본 경찰이 김대중씨 사건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자신의 증언을 일본 경시청이 부인한데대해 매우 분개하면서『경시청이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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