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출국 금지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아민행방 묘연, 런던 도착설도>
【런던=박중희 특파원】불청객으로 영 연방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일 런던으로 떠난 이디 아민 우간다 대통령은 『뒷문이 아닌 앞문으로 정정당당하게 영국에 입국하겠다』고 우간다 방송이 가운데 「유럽」각 국으로부터 착륙불허통고를 받고 「유럽」을 방황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행방은 9일까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한편 「아민」대통령은 8일 자신의 회담참석을 봉쇄하려는 영국노력에 대한 보복조치로 약 3백명의「우간다」거주 영국인의 「우간다」출국을 전면 금지시켰다고 「우간다」방송이 8일 발표했다.
한편 「캘러헌」영국 수상은 이 보도에 접하자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국민에게 냉정을 잃지 말도록 촉구했다.
「우간다」방송은 8일 밤 「아민」대통령이 『이미 「런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한편 「캄팔라」로부터의 보도는 「아민」대통령이 선박 편으로 영국을 향해 항해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간다」방송의 「아민」출국보도자체가 영 연방정상회담과 「엘리자베드」영국여왕 은관식을 방해하기 위한 기만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