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거주춤한 주가…부가세 등이 자극 요인 돼 급상승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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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주일동안 급상승세를 보였던 주가가 7일에는 매기가 부쩍 줄어 브레이크가 걸렸다. 종합주가지수는 426.6으로 전일(6월4일)대비 1.1 포인트 하락. 그동안 주가상승을「리드」하던 건설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로 반전돼 거래가 형성된 2백42개 종목가운데 오름새 84개(상종가 8개 포함), 내림세 1백5개(하종가 5개), 보합세 53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가는 이번 주에도 강세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부가가치세실시 등으로 예상되는 물가에의 영향은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선호심리를 자극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지난주 전체거래량의 70%를 차지했던 신용거래에 의한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경우 주가가 급전직하될 것으로 우려하는 전문가도 있다.
삼보증권이 창립15주년기념으로 마련한「하반기 주가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3%가 강세를, 25%가 보합을, 그리고 2%만이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강세로 보는 근거는 발행시장일단락(19.1%), 상반기영업실적 판명(18.8%), 저주가 자율반등(16.0%), 금리인하예상(11.3%) 등.
주가 「피크」의 시기는 7월과 11월이 각 24.4%씩으로 가장 높고 주가의 상한선은 응답자의 95%가 종합지수 4백40∼4백60으로 보았다.
특별한 저해요인이 없는 한 주가가 7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주가가 상승세에서 주춤한 이번 주가 투자의 적기라고 말한다.
증권투자는 언제나 이익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무리 좋은 성장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위험부담은 따르게 된다.
먼저 투자자는 자기의 능력을 알고 투자의 목적을 설정, 종목을 선정해야 된다.
이번 주에 투자한다면 부가가치세·금리인하에 따른「인플레」·이자율변동 등을 감안해서 종목을 골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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