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노조 총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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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주섭일 특파원】총 선을 불과 10개월 앞둔「프랑스」정국은 「지스카르」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노골화 돼 78년 좌파 내각 등장이 공공연히 예고된 가운데 24일 5백여 만의 「프랑스」노동자들이 실업과 정부의 임금억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한 조세주도의 24시간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로써 「프랑스」전국은 68년5월 학생·노동자 폭동이래 처음으로 사실상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운수·금융·전기·우편업무는 물론 학교가 폐쇄되고 신문이 발행되지 않았으며 「라디오」와 「텔리비젼」방송은 주로 음악만 내보냈다.
「파리」중심부에선 「마르셰」「프랑스」공산당서기장을 비롯한 노조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데모」가 벌어져 노동 행동의 범주를 넘는 정치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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