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불참 결정에 홀가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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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하비브」·「브라운」미 사절단을 맞은 정부는 종로-중구 보선에 여야의 불참이 확실해지자 퍽 홀가분한 표정.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24일『공화·신민당이 불참하면 선거분위기는 정부가 당초 원한대로 과열되지 않고 가라앉을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보선에 전혀「신경」을 쓰지 않고 법대로 하면 된다』고 여유 있는 태도.
그러나 제1무임 소 장관실의 한 관계자는 『신민당의 참가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하는데』라면서 한편으론 서운해했다.
정부 쪽에 비해 공화당은 섭섭한 표정들이어서 길전식 총장은 24일 이인실 서울 연락실장을 불러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 사무국 간부들은 『종로-중구 당원들의 이탈방지와 사기앙양이 큰 일』이라고 고충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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