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매연을 절반이상 줄이는 새로운 배기 통 개발|원심분리원리를 이용… 입자 굵은 배기「가스」를 걸러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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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버스」나 「트럭」등 「디젤」기관에서 내뿜는 시커먼 매연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촉매 배기 통이 개발되어 차량의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길이 틔었다.
한일 실업진흥 사「팀」이 개발한 이 배기 통은 내부가 유체력화의 원리를 이용한 특수한 칸막이로 되어 있는데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이「배기 통」을 통과하는 사이에 정화가 되는 것이다. 즉 배기「가스」의 흐름이 둘로 잘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을 두 번 되풀이하는 동안 질량이 큰 탄진은 원심분리작용에 의해 중간에서 포집, 제거시킬 수 있게 돼있다.
연세대 공해연구소 「팀」이 실제로 「버스」에 부착하여 시험한 결과 시동만 걸어둔 경우 부착 전에는 배기 「가스」 1ℓ당 2백74.7㎎이나 되던 탄진이 1백29.3㎎으로, 주행시(시속 40㎞)에는 4백9.1㎎이 2백15.5㎎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탄진이 반으로 준다는 것은 시꺼먼 매연이 희뿌옇게 바뀌는 차이에 해당하는 것.
차종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나 「버스」나 8t「트럭」용은 전장이 44.5㎝, 「배기 통」의 직경24㎝, 길이33㎝에 중량4.2㎏정도의 크기로 부착이 쉽고 유지비가 거의 안 드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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