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극장』,『햄리트』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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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현대극장」(대표 김의경)은 올 들어 마련한 삼월소년 극장운동의 일환으로「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비극『햄리트』(여석기 역)를 12일부터 17일까지(평일 하오6시, 토·일은 하오 3시·7시)서울 이화여고 내 류관순 기념관에서 공연한다 (중앙일보·동양방송후원).
청소년극장운동은『연극을 통해 청소년을 선도하고 시민정신을 고취시킨다』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연극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정서함양과 국어순화를 꾀하겠다는 뜻으로 계획됐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다』라는 유명한 독백으로 잘 알려진『햄리트』는 세계 각국의 많은 유명극장들이 개관 「프로그램」으로 채택할 만큼 세계적이며 영원한 명작. 특히 「로렌스·올리비에」등 숱한 배우들과 명 연출가들이 이 작품에 도전, 그들의 명성을 더해왔다.
연출을 맡은 김효경씨는『무능력하고 감상적인 지식인으로 통념 지어진「햄리트」의「이미지」를 깨뜨리고 보다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인물로서의「햄리트」를 부각시켜보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전통적 의상과 무대로 꾸며질 이번 공연의「스태프」는 미술 최연호, 조명 양우성, 의상 최보경, 안무 이정희 씨 등이며 「햄리트」역의 정동환씨를 비롯해 조명남 김유선 안병경 이치우 한우리 양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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