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엔 태극기의 물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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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3만여 관중으로 꽉 들어찬 서울운동장은 유례없이 많은 태극기를 든 응원단이 등장, 이채를 띠었다.
이날 본부석좌측 「스탠드」에는 재일한국청년봉사단 2백여명이 서툰 우리말로 한국 「팀」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란, 전력탐색 나서>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이란」(「아시아」3조 우승국) 의 「모하제라니」 감독과 「코치」 2명이 이날 전력탐색을 위해 서울운동장에 나와 주의 깊게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모하제라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훌륭한 경기였다』고 말하고 「이란」과 한국 「팀」과의 전력비교에는 답변을 회피.

<건전가요로 응원>
이날 경기시작 전 문공부는 전석환씨의 지도로 『좋아졌네 좋아졌네』·『빨간 마후라』 등 건전가요를 합창, 경기장에서 저속한 응원가 퇴치운동을 펴서 이채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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