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년만에 패권 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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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라톤」 중흥을 열망하는 수백만 인파의 성원 속에 전례 없던 호 기록의 속출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제7회 경호 역전 「마라톤」 대회가 2일 하오 대망의 종착지 서울 운동장에 「골인」,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관계 기사 8면에>
목포∼서울간 5백32km를 닷샛 동안 새봄의 희망찬 화신을 몰고 북상했던 이 대회에서 경기「팀」은 종합 기록 28시간37분47초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 2년만에 패권을 되찾았으며 작년도 우승 「팀」인 충남은 천안∼서울간의 최종일 경기에서 부진, 경기에 불과 32초 차로 역전 돼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3년만에 다시 출전하여 중반 이후 의외로 호조를 보인 경북은 천안∼서울간의 최종 구간을 쾌주, 이 구간 1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종합 기록 28시간59분17초로 3위에 올랐고 강원과 서울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제2구간인 광주∼전주간 1백29km 「코스」가 전면 재조정 구간임에도 불구, 나머지 42개 소구간 중 22개 소구간에서 모두 64개의 신기록이 쏟아졌고 대전∼천안과 천안∼서울의 구간 기록도 대폭 경신, 중·고 육상 장거리의 괄목할만한 향상을 확인케 했다.
◇종합 순위=①경기 28시간37분47초 ②충남 28시간38분9초 ③경북 28시간59분17초 ④강원 29시간04분24초 ⑤서울 29시간13분47초 ⑥전남 29시간14분32초 ⑦전북 29시간44분09초 ⑧충북 29시간45분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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