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취업조건 개선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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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동진출 건설업계를 둘러보고 30일 귀국한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은 노사간의 불평등 계약이 중동건설 수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
길 총장은 『현지에서 보니 자기의 임금이나 노동시간 등 계약자의 내용도 모른 채 온 노동자들이 많았다』면서 『근무조건에 관해 노사간에 사전의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 길 총장은 『심지어 비행기 떠나기 2시간 전에 노무자를 공항에 모아놓고 회사직원이 도장을 거두어 계약서에 대신 도장을 찍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 『이런 식으로 나간 노무자들은 현지에 근무하면서도 자기의 계약조건을 납득 못하고 있다』고 설명.
길 총장은 의사·간호원의 「쿠웨이트」 진출도 곧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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