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찰은 못믿어…소서 투강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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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4일 승객 29명과 승무원 7명이 탄「스페인」의「이베리아」항공사 소속 국내선 여객기 1대를 납치한「이탈리아」인 납치범「루치아노·포르카리」(36)는 비행기를「알제리」를 거쳐「코트디봐르」의「아비장」에 착륙한 후 그의 딸과 14만「달러」(7천 만원)를 그곳 관리들로부터 받았으나「이탈리아」의「트리노」에 있는 전처와의 소생인 또 다른 5살난 딸을 돌려주기를 요구하며 여객기를 다시「트리노」 와「취리히」공항에 착륙시키는 등 5개국 1만㎞의 거리와 30시간에 걸친 납치행각 끝에 15일 밤 조종사에게「모스크바」행을 지시했다.
납치범은 그가 「이탈리아」경찰을 믿지 않기 때문에「트리노」에는 착륙할 수 없으며「모스크바」에 가서는 두려움없이 투항하겠다고 주장.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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