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부 대학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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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 용산교회
서울 용산교회(담임목사 유호준)는 지난 21일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우리 나라 최초의 교회주부대학을 설치했다.
1년을 4기로 나누어 매기에 1주일씩 개강하는 이 주부대학은 저명한 대학교수들을 초빙. 실생활에 필요한 대학과정의 강의를 한다. 각기별 강의과목은 가정예절·가정경제학·기초의학상식 등으로 짜여져 있다.
수강자 모집도 교회자체보다는 지역사회 쪽에 중점을 두어 신도와 비신자의 비율을 1대3으로 엄격히 배정하고 있다. 입학정원은 50명.
26일로 수강을 마친 제1기 주부대학생 가운데는 갓 결혼한 20대의 신부로부터 50대까지의 연령층과 가정 배경 등이 다양했다.
용산교회의 주부대학은 가속적으로 발전, 변화하는 사회와 이를 따르지 못하는 가정생활 사이의 「갭」을 메워주고 교회의 「높은 문턱」을 지역사회에 널리 개방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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