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주째 지수 4백30선서 맴돌아…건설주 기관투자자는 심한 물량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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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백21개 12월말 결산상장법인들이 2월말까지 법인세의 배당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계속 내놓고있어 주가는 2주일째 종합지수 4백30선에서 맴돌고 있다.
22일의 종합주가 지수는 429·7(전일대비 2·5「포인트」하락). 거래가 형성된 2백44개 종목 가운데 오름세 1백2개, 내림세 1백5개, 보합세 37개.
이들 대투자가들은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시세가 크게 꺾이지 않을 만큼 조금씩 조심스럽게 매물을 내놓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하향성 안정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
한편 건설주에 대한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투기도 심해져 관계자들은 일반투자가들이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막대한 자금을 이용, 물량작전으로 이식전매를 일삼고 있다는 것. 물량작전이란 예를 들어 사고싶은 특정종목을 3만주쯤 갑자기 내놓아 값을 떨어뜨리고 10만주쯤 사들이는 수법이다. 요즘 대부분의 건설주가 상·하 종가로 등락이 심한 것은 이 때문.
이번 주까지 주주총회가 대부분 끝날 예정이어서 상장법인들의 배당률 및 매출액 순이익 등이 밝혀지고 있다.
『적자를 내고있는 회사 주는 절대로 사지 마라』 『지난 2년간 매출액 순이익을 증가시키지 못한 회사 주는 가능한 한 사지 마라』는 투자 격언도 있으므로 배당금을 타지 못하는 투자자라도 주총에서 발표되는 모든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알아두는 것이 투자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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