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드림파마 매각설…새 주인은 누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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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제약사 한 곳이 매각 검토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 제약사인 태평양제약에 이어 두번째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 제약사 드림파마 인수를 두고 두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드림파마 인수를 두고 국내 제약업계는 물론 다국적제약사·전략적 투자자 등 10여 곳에서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드림파마 인수의향서 제출에는 JW중외제약 등 국내 중견 제약사 2곳도 포함돼 있어 외형 확장에 성공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드림파마는 비만치료제·내분비 분야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병·의원에 광범위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할 골다공증치료제 개량신약 본비바 플러스정을 오리지널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에 제조·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수전 참여설이 돌았었던 다국적제약사 사노피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한화메디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드림파마는 1996년 한화의 의약사업부로 출발했다. 이후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했다. 연 매출액은 900억원 규모다. 관련업계에서는 드림파마 매각규모로 수천억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측은 주력사업인 소재·화학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드림파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에서 진행하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이번 인수합병에 포함되지 않는다.

잇따른 드림파마 매각설에 한화케미칼 측은 조회공시를 통해 "드림파마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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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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