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혹한이 국내 신발류 등 수출업체엔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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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각지도 않던 재수와 행운은 더없이 반가운 일인데, 최근 미국을 엄습한 혹한이 우리 나라 신발류 및 섬유 수출업체들의 수출을 크게 늘려주고 있다는 것.
그렇지 않아도 비 고무 신발류에 대한 수입규제로 대미 신발류 수출에서만 2억「달러」가량의 차질을 우려했던 터라 이번 미국의 혹한은 더없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의류 및 신발에 대한 수요가 격증, 재고조차 바닥이 나자 미국의 수입상들은 시간을 다투어 주문, 전화 「오더」가 답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출업계에선 갑자기 물량을 대느라 동분서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편 이희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주재로 상공부의 박필수 상역차관보, 재무부의 고병우 재정차관보와 종합무역상사의 수출전담 중역들은 24일 저녁을 같이하고 올해 수출문제를 격의 없이 토론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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