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로 정책 결정에 참여|쿠바 위기 때 정보 역량 발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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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미·카터」행정부의 미중앙정보국장(CIA)에 발탁된 「디오도·소렌슨」은 과거 「케네디」대통령의 1급 보좌관으로 그의 주요 연설문 작성과 아울러 「쿠바」위기 등 여러 국내의 사태 해결에「케네디」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인물.
「카터」대통령 당선자도 그의 발탁을 발표하면서 「케네디」행정부 당시 최연소 보좌관이던 그가 국가안보회의에 참여, 고위 정책 결정에 참여했음을 지적했다.
13년만에 다시 관가로 돌아온 그는 1928년5월 「네브래스카」주 「링컨」시에서 「네덜란드」계 양친의 아들로 태어나 「네브래스카」대학을 거쳐 보건교육후생성의 전신인 정부 기관에서 일함으로써 처음으로 관과 인연을 맺었다.
그후 그는 의회 소위원회의 조사원으로 활약하면서 당시 「매서추세츠」주의 신참 상원의원이던 「케네디」의 눈에 들어 60년「케네디」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그의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됐다.
항상 말끔하고 건강한 모습의 「소렌슨」은 「케네디」암살 후 관가를 떠나 「뉴요크」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미 대기업들의 법률적 문제에 일가견을 쌓았다.
70년 「뉴요크」주에서 상원의원에 출마, 낙선한 그는 73년까지 「워싱턴」의 한 TV국에서 국내 문제 비평가로도 활약했다.
그의 CIA국장 임명은 예상돼 온 것이나 정보 업무에 전혀 경험이 없는 그가 과연 이일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가는 미지수. 【로이터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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