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푸르덴셜과 MOU 체결 현투증권 이창식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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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미국 푸르덴셜금융에 넘어가게 된 현투증권의 이창식(사진)사장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에 불과하지만 매각은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본계약 체결을 확신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현투증권에 대한 현대 계열사의 지분은 완전 감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현투증권은 현대그룹과 결별하게 된다.

실사과정에서 부실 자산이 늘어날 경우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규모가 늘어나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李사장은 "이미 세 번의 실사를 거쳤기 때문에 채권 등의 가격변동에 따른 자산규모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감춰둔 부실 자산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푸르덴셜이 인수를 확정지어 한국에서 영업을 본격화하더라도 현투증권에의 인력 구조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李사장은 "푸르덴셜은 주식매매 중개업무엔 관심없다고 밝혔는데 현투증권도 이 부문의 비중이 크지 않아 인력조정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李사장은 현대그룹이 국민투자증권을 인수했던 1997년부터 사장직을 맡아온 증권.투신업계 최장수 사장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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