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아시아나, 엔진이상 무시 위험한 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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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 이상이 발견됐는데도 목적지까지 비행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비행기 착륙 도중 사고를 냈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다음 달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을 운항규정 위반으로 엄중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603편)는 운항 중 조종실 모니터에 ‘엔진 이상’ 메시지가 떴다. 운항규정은 추력(推力)을 줄였을 때도 이 메시지가 사라지지 않으면 인근 공항(후쿠오카)으로 회항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여객기는 목적지까지 그대로 위험한 비행을 했다. 항공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조종사 자격정지 30일, 해당 항공편 운항정지 7일 또는 과징금 1000만원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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