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당·정부 새 지도체제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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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일 로이터·UPI종합】중공은 강청파 공격으로 당내분열과 반화폭동설이 나도는 가운데 30일 국가 최고권력기관인 전국 인민대표대회 제4기 3차 회의를 소집, 화국봉의 당주석취임을 축하하고 모 사후 당과 정부의 새로운 지도체제를 확인하는 한편 국무원신임각료와 대사임명을 인준하고 화체제의 새로운 경제정책과 외교노선을 인준했다고 관영 신화사통신이 보도했다.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손문 박사의 미망인이며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의장 송경령의 사회로 열린 이 회의에는 또 당과 국가의 권력찬탈을 기도한 강경파 「4인방」 숙청의 위대한 승리를 토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 회의에서 다음 4개 의제가 토의됐다고 말했다.
①화의 당 및 당 군사위주석임명과 4인방 음모분쇄축하 ②지난 10월에 있은 전인대 대표단의 「이란」 및 「터키」방문결과에 대해 오난부 상무위 부의장의 설명을 청취 ③주은래 미망인 등영초의 전인대 상무위 부의장 임명안 가결 ④정부요직의 임명과 파면인준.
오덕은 이날 첫 의제로 지난 10월초 화국봉의 당 주석 및 당 중앙위군사위주석임명과 화가 당과 국가권력의 찬탈을 위한 4인방의 음모를 분쇄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하고 등소평에 대한 비판을 계속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화국봉은 이 회의에서 『중공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모주석이 생전에 승인했던 등영초의 전인대상무위원회부의장 지명 안을 전인대상무위회의에 제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그의 연설은 우뢰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신화사 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회의가 개최됨에 따라 화영도하의 새 정부요직의 면모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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