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중인 한국어선 일 어선이 발견, 예인-선내엔 시체 3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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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경철 특파원】13일 상오 9시쯤 일본 조취현 기고군 청곡정 앞 18km 해상에서 속초항 소속 장성호(26t·선장 정성춘)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선원 시체3구를 태운 채 표류 중인 것을 조취현어협 소속 저인망 어선이 발견했다.
장성호는 지난 달 29일 울릉도 근해에서 행방불명 된 13척의 어선 가운데 하나로 출항 당시 선장 등 어부 25명이 타고 있었다.
일본 해상 보안청 조사에 따르면 이 배 안에는 처음 발견 당시 1명이 숨져있었고 14일 상오부터 기관실과 선원실에 괸 물을 빼고 보니 2구의 시체가 더 발견됐다는 것이다.
죽은 지 약 2주가 지난 것으로 추정된 3구의 시체 가운데 약 40세 가량으로 보이는 1구의 시체는 늑골이 부러지고 목에는 「나일론」줄이 매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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