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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림전에 지한파가 주심…"약간 안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4일 일본의 「로얄·고바야시」(소림)와 WBC 「슈퍼밴텀」급 15회전을 벌이는 염동균이 『이번에는 심판의 불공평한 판정에 희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매니저」 김주식씨가 확언했다.
김씨는 염동균-「고바야시」전에는 심판으로 일본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보게 됐지만 주심인 「요시다·유우사꾸」(길전용작)의 불공평한 판정은 없으리라는 얘기다. 즉 「요시다」는 비록 일본인이지만 지한파이며 한국「복싱」계와 인연이 깊어 일본 선수만을 위한 판정을 하지 않으리라는 것.
「요시다」는 홍수환이 74년 12월 「카바넬라」(필리핀)와 장충체육관에서 1차 방어전을 했을 때 「레퍼리」를 봤었다.
김태호 선수가 「푸에르토리코」의 「사무엘·세라노」와 오는 12월19일 벌이기로 한 WBA 「주니어·라이트」급 세계 선수권 전은 실현이 어렵다고 11일자 UPI외신이 보도.
이 외신보도를 들은 김태호 선수의 「매니저」 유종배씨는 11일 「호놀룰루」로 이 대전을 주선한 「허버트」민씨에게 직접 전화 문의한 결과 이 외신이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는 회답을 들었다고.
김태호 선수는 일본인 「트레이너」 「마쓰모도」(송본청사·39)씨를 월봉1천 「달러」로 초청, 현재 세종 「호텔」에 같이 머무르면서 특별 훈련중이다.
일본선수를 2명이나 세계 선수권자로 키운 「마쓰모도」씨는 연습을 위한 일체의 기구를 갖고 10일 내한, 그의 과학적이고도 섬세한 일면을 보여주었다.

<유치 경기 계속 유산>
국내에 유치한 국제경기가 연거푸 두 번이나 유산돼 「팬」들로부터 공신력을 또 잃고 말았다. 지난 10월24일 염동균이 「필리핀」의 「리기아노」와, 그리고 지난 6일 정상일이 태국의 「네트로이」와 각각 동양 선수권 방어전을 가지려던 것이 모두 유산된 것. 이것은 태국 및 「필리핀」선수들이 모두 내한하지 않은 까닭인데 어떻든 외국선수와의 경기는 치밀한 사전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복싱·팬」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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