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산업 경영진 개편, 새사장에 김일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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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이스크림·메이커」인 삼강산업의 경영진이 대폭 개편되었다. 즉 삼강산업의 창업자이며 대표 이사 사장인 김은주씨가 물러나고 대덕공업의 김일기 사장이 대신 들어앉은 것.
대덕공업은 우리나라 「드라이·아이스」의 90%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최근 수년 동안 착실히 성장해왔다.
삼강산업의 김 사장은 「아이스·크림」으로 기반을 잡아 지난 여름엔 호남전기「그룹」의 인수까지 계획했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좌절되어 결국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라고.
김 사장의 퇴임과 비슷하게 삼강산업의 주주로서 경영진에 참아했던 해태「그룹」에서는 삼강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증권가에선 삼강산업의 주식을 통일교 측에서 상당히 침식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삼강산업의 자본금은 22억5천만원에 종업원은 4백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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