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사 총 백55개…일상활동 가장 활발|오랜 숙제인 특허청 승격, 국회관문만 남아|신진자공 상호 소멸, 대신 신원개발이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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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이 집계한 국내의 외국인 상사는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1백55개.
이들 국적별로 보면 미국 54개로 가장 많고 다음 일본 48개, 「홍콩」16, 영국 12, 「파나마」5, 「스위스」3, 「프랑스」와「리히텐슈타인」각 2개의 순.
이밖에 서독「캐나다」화란「이스라엘」중국 인도「필리핀」태국「레바논」호주「덴마크」「버뮤다」「스웨덴」국적이 각1개씩.
업태 별로는「서비스」업이 63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판매업(35개) 건설(15개) 금융(9개) 운수·보험업(9개)의 순.
이들에 대한 상반기의 과세실적을 보면 48개 일인상사에 대한과세액이 전체의 80.5%에 달하는 76억2천6백 만원으로 일인의 국내 영업활동이 다른 구미상사에 비해 월등히 활발한 것을 나타냈다.
상공부 특허국(국장 안영철)을 특허청으로 승격, 독립시키는 정부조직법 중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특허청직원들의 표정은 활짝 피었다.
그도 그럴 것이 특허청으로 승격되면 현재 1급으로 되어있는 국장자리가 차관급으로 올라가는 것을 비롯, 이사관 급이 앉는 국장자리가 10개로 늘어나 승진의 문이 활짝 열리기 때문.
오랜 숙제이던 청 승격은 국회통과라는 관문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개편안은 현재의 6개 이사관 자리 외에 심사 4국·공업소유권 연수관·조사국·계획관리관 등 국장급 자리 4개가 신설되는 것으로 짜여졌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속엔 청으로의 승격에 대비, 올해보다 2억원을 늘려 특허청예산으로 약5억원을 계상했고.
한때 신흥기업으로 각광을 받았던 신진「그룹」(대표 김창원)의 책임업체인 신진자동차공업주식회사의 상호가 27일자로 소멸되고 대신 신원개발(대표 박태원)로 바뀌면서 신원개발은 같은「그룹」계열인 현대 기야(대표 박우태)를 흡수합병, 건설업에 중점을 두게됐다.
신진자공은 이날 임시 주총을 열어 이 같은 상호변경 및 임원변경안을 확정하는 한편 김창원씨는 신원개발의 회장으로 사장엔 박태원씨를 선임했다.
이로써 신진자공은 10여년만에 그 자취를 감추게 된 셈이고 GM「코리아」의 한국측 지분주식(김창원씨 소유)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넘어가 현재는 GMK가 산은관리를 받고있는 상태.
신진자공은 63년 새나라 공장을 인수한 후「코로나」·「크라운」을 생산 판매했고 GMK주식을 인수한 후는「시볼레」·「레코드」·「카미나」등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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