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의회에 한국문제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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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30일 동양】「포드」미대통령은 30일 한국에 대한 북괴의 군사적 이점과 김일성 집단의 일련의 행동들 및 그 행동들의 의도에 대한 미국의 평가를 종합해 볼 때 북괴의 대남 침략위협은「현실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포드」대통령은 76년 외원 법안 제668항 규정에 따라 제출된 한반도 사태보고서에서 주한미군이 북괴침략을 막고 긴장된 한반도사태를 다년간 안정상태로 고정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주한미군의 감축은 현 상태아래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장차 주한미군의 감축가능성문제가 현재 검토되고 있으나 감축문제에 관해 고려해야 될 요인들로는 ①현실적이며 분명한 북괴의 위협 ②북괴로부터의 어떤 위협도 독자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한국군의 역량 ③동북아정세와 일본·중공 및 소련 등 기타 강대국들의 태도변화 등이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포드」대통령은 공군과 해군부문에서는 북괴가 우위에 있으며 지상군에 있어서는 남북한이「개략적 균형」상태에 있다고 말하고 북괴군은「탱크」와 자주포의 보유규모에 있어서의 상당한 수적우위 때문에 한국군에 대해 우월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대통령은 북괴가 공군력에 있어 약간 유리하다고 지적하고 북괴는 전투기의 수적인 우위 외에도 대공포 및「미사일」수가 배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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