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사건은 정치 조작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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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닉슨」전 미대통령은 현재 그가 집필하고 있는 회고록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워터게이트」사건은 그의 정적들이 자신을 실각시키기 위해 이용한 정략적인「스캔들」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뉴요크·타임스」지가 29일 보도.
「타임스」지는「닉슨」전 대통령의 회고록원고 일부를 읽어 본 출판계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닉슨」전 대통령은「워터게이트」사건에 대해 자신의 판단착오는 인정하고 있으나 개인적인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국가적 분열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자신이 사임한 것으로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터게이트」사건과「닉슨」행정부의 마지막 2주를 다루고 있는 집필 완료된1백64「페이지」의 원고를 본 출판계소식통들이 전한 주요내용은-
△「닉슨」은「포드」에게「키신저」를 국무장관에 유임시킬 것을 당부했다.
△「닉슨」이 TV에서 국민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키신저」는 그에게 그가 방금 미국정치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을 했으며「닉슨」은 역대 미국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대통령의 하나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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