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의 초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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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축구 제6회「박스·컵」 쟁탈 축구대회 예선경기중 최대 「이벤트」가 19일(일)하오3시40분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다. 한국화랑-「브라질」, A조의 수위결정전이면서 동시에 패권의 향방을 예진하는 일전이다.「브라질」은 화랑이 진땀을 뺐던 「말레이지아」를 2-0으로 가볍게 일축했으므로 화랑이 고전할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화랑이 특유의 투지를 살리면서 밀착대인방어와 「풀·백」진의 이중벽구축으로 「브라질」의 기동력을 차단하고 빠르고 정확한「숏·패스」로 좌·우·중앙을 다양하게 공략한다면 승산은 낙관할수도있다.
한편 18일(토)하오3시4O분에는 충무와「버마」가 격돌, B조의 상위결정전을 벌인다.
야구 금년도 대학야구의 마지막 패권을 다투는 추계대학야구연맹전에서 호화타선의 고려대와 전통을 자랑하는 성대가 결승「리그」를 노리는 한판의 승부를 18일하오3시 서울운동장에서 벌인다.
고대는 서전에서 건국대와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고 성대는 동국대에는 7-1로 대승했으나 건국대에 1-0으로 분루를 마셔 두「팀」의 격돌은 A조결승「리그」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최대의 관문.
김윤환 명대성 이성득 금용희 이승후의 고대호화타선을 성대의 송범섭 정성만 유종천투수가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등산 산악지방은 이제 가을의 빛이 완연.
본격적인 등산 「시즌」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아직 대낮엔 호흡이 답답한 더위가 남아있으니 장행을 하기엔 이르다.
「워밍·업」을 하는 기분으로 성봉(해발6백32m·강원도춘성군남면) 같은 곳이 이주일에 가 볼만한 「코스」.
성봉은 능선이 온통 기암의 굴곡인데다가 낙낙장송을 가득히 이루고있어 절경을 이루고있으며 주능선의 북쏙으로는 수백길의 바위낭떠러지가 이어져 유괘한 「드릴」을 만끽케 해준다. 왕건과 궁예가 세웠다는 옛 성터가 산재, 운치를 돋우고 운무에 싸인 삼악산 삿갓봉·검봉·봉화산등이 사방에 펼쳐진 정상의 전망 또한 일품.
경춘가도 청간을 조금 지나 강촌역에서 하차, 동선폭포로 이어지는 등선교를 건너면 곧 협곡이 나오는데 여기가 성봉등행의 입구. 등선폭포를 거쳐 하산까지 약5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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