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질병·연금 한꺼번에 보장 … 푸르덴셜, 하이브리드보험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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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푸르덴셜생명은 하나의 상품으로 사망과 연금, 질병까지 보장받는 ‘(무배당) 하이브리드유니버셜보장보험’(사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이브리드유니버셜보장보험은 사망에 대비한 종신보험과 노후 보장을 하는 연금기능을 결합하고 고객의 필요에 따라 질병 특약을 더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보험의 공시이율은 4.1%(4월 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은행권 정기예금(1년) 금리는 연 2%대 후반이다. 계약 후 1년 동안은 4.1%의 공시이율이 보장된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예정최저적립금은 3.5%의 이율로 보증하므로 안정적인 자산 확보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앞으로의 물가 상승이나 간병 비용 지출에 대비해 일정 시점부터 보험금이 늘어나는 체증형 보험이다. 보험금을 높일 수 있는 나이는 56, 61, 66세 중 하나이며 보험금이 늘어나는 방식도 다양하게 고객이 정할 수 있다.

 사망 보험금 대신 노후에 일정한 금액을 받는 연금 형태로 바꿀 수도 있다. 연금으로 전환한 뒤 10년이 지나면 연금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연금으로 바꿀 때는 최초 가입 당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기 때문에 전환 시점을 기준으로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는 상품보다 유리하다.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고객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높아지고, 동일한 보험료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더 줄어들게 된다. 이 상품은 질병 관련 특약이나 재해·사망 관련 특약을 넣을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 상품개발담당 신우철 전무는 “길어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사망보장과 노후연금을 하나로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보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공시이율이 높고 오래 적용해 주는 상품이 계약자의 혜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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