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연료 국산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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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한국은 내년부터 핵연료국산화에 착수하여 80년대초에는 이를 실용화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영핵연료개발공단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의「상께이」신문이 한국정부소식통을 인용, 6일 보도했다.
핵연료국산화결정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정책협의회에서 있었던 것으로 과학기술부문에 10억5천만「달러」를 투입해서 우선 충남대덕에 핵연료개발공단을 설치하고 국내외원자력기술자를 불러들여「우라늄」235의 정밀 검사, 농축기술개발을 국가 사업으로 추진, 80년대초까지는 국내소비량의 30%를 공급할 계획을 도모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라 한다.
이와 병행해서 기술자의 양성에 중점을 두어 내년3백30만「달러」를 들여 경남창원에 기능화학대학을 세우고 과학재단·기술도입「센터」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현재「지미·카터」미 민주당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을 상세히 검토하고 있으나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카터」가 미대통령에 취임하는 경우 미국의 대한정책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한국정부수뇌사이에도 강하다고 보도하면서 특히 한국에 배치되어 있는 핵탄두의 철수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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