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몬트리올28일=한국신문공동취재반합동】「복싱」에서 전멸, 유도「라이트·헤비」급의 조재기 탈락과 남자배구가「체코」에 또다시 3-1으로 패배하여 6위가 고정되는등「몬트리을·올림픽」10일째인 28일 한국선수단은 단 하루만에 희망이 사라진채 침울에 빠졌다. 「노·메달」로 초조속에 빠져있는 한국선수단에「복싱」「라이트· 플라이」급 박찬희,「밴터」급 황철정.「페더」급 최충일이「메달」문턱에서 좌절된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그밖에 새로 시작된 「레슬링」자유형에서 6명이 출전했지만 기대했던「주니어·플라이」급의 김화경이 북한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아픔을 당했다.
그러나「플라이」급 전해섭, 「라이트」급 고진원이 각각「폴」승 하고「웰터」급 유재권,「페더」급 양정모등이 판정승하여 마지막 기대는「레슬링」자유형과 유도의 박영철·이창선·장은경 등에 걸고 있다.

<레슬링>|◇양정모 판정승
유력한「메달」후보로 주목되고 있는 양은「캐나다」의「에컨·베일러」를 맞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 1「라운드」에서 7-2로, 2 「라운드」까지 11-4로 크게「리드」했다.
3「라운드」까지 양은 일방적으로 이겨 18-7로 이겼는데 한점만 더 얻었으면 12점이상의 일방적 승리로 무벌점이 될것을 놓치고 결국 벌점 0·5점을 기록했다.
이급에는 양정모의「라이벌」로 주목됐던 몽고의「으이도프」가 미국의 신인「데이비드」에게 판정패하는등 서독의 「기례이」·소련의「티모괴프」·동독의「스트럼프」둥 강호들이 등장, 불뿜는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고진원「풀」승
「파나마」의「을메도」와 대결, 「게임」시작 순간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불과 l「라운드」 2분43초만에「폴」승을 장식했다.
전해섭「플」승
「레슬링」의 강국인「이란」의「가라랄」와 만난 전은 경기종료 5초를 남기고 극적인 「폴」승으로 역전승했다.
전은 이날 1「라운드」9-2, 2「라운드」11-5, 3「라운드」까지는 14-10으로「리드」당해 패배직전이었으나 막판에 번개같은 순발력으로 「폴」 승을 거둬 극적 승리를 잡았다.
유재권 판정승
「웰터」급의 유재권은 1「라운드」부터「유고」의「리스트므·키로」를 맹공,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일방적인 득점을쌓아 l6-2로 쾌승했다. 유재권은 비록 판정승이지만 많은 득점차로「폴」승과같이 무벌점으로 2회전에 나갔다.
정윤왕 판정패
「그리스」의「차트치오니스」와 대결한 정도 28-26으로 역전패하여 벌점 3점이 됐다.
정은 1「라운드」에서 10-9, 2「라운드」까지 21-17로「리드」하고 3「라운드」초반까지「리드」를 지켜나갔으나 26-26에서 「게임」종료순간 공격을 당해 28-2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화강 판정패
북한의 이옹남과 척 남북대결이었다. 김은 1「라운드」에서 6-1로 압도하고 2「라운드」에서는 부진했으나 9-8로 박빙의「리드」를 지켰다. 3「라운드」에서 금은 벌점을 당해 9-9가 됐으며 1분을 남기고 11-10으로 역전패, 벌점3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김은 후반에 체력이 달려 고전했으며 북한의 이용남온 1「라운드」에서 코피가 터졌으나 무서운 투지를 발휘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북한 임원들온 미친 듯이 기뻐했다.

<유도>|조재기 은놓쳐
「라이트·헤비」급에 출전한 조는 1회전에서 부전승하고 2회전에서는「네덜란드」의「마드로」에게 밧다리 후리기로 27초간에 한판승을 거둬 3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3회전에서 우승후보인 소련의「라마즈」에게 판정패당해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패자 부활전에서「세네잘」선수에게 어겨 패자결승에 을랐으나 영국의「스타버그」에게 1분30초만에 한판으로져 탈락하고 말았다.

<복싱>
박정희 판정패
미주「챔피언」인「쿠바」의「흐르헤·에르난데스」와의 대결에서 박은 격전끝에 3-2 판정으로 분패,「메달」문턱에서 좌절되고 말았다.
박은 유연한「더킹·모션」과 재빠른 좌우연타로 1, 2「라운드」를 다소 유리하게 몰고갔으나 3「라운드」에서 노련한「에르난데스」에게 열세, 근소한 점수차로 패배, 눈앞의「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황철순 판정패
미국의「찰즈·무니」와 대결한 황은 심판전원 일치의 판정패를 당해 또다시「메달」문턱에서 좌절됐다.
황은 좌완의「찰즈·무니」에게「원·투」를 이용한 「아웃·복싱」을 노렸으나 밀고들어오는「무니」에게 채력파「테크닉」에서 열세,시종안면 공격을 허용하고 전원일치의 판정패를 당했다
최충일 판정패
최는「멕시코」의 「환·마라테스」에게 4-1로 판정패,「복싱」에서 세번째이며 마지막「메달」에의 꿈이 무너졌다.
최는 강력한「펀치」력을 갖고 있었으나 경험과「테클」의 부족으로 노련한「파라테스」에게 굴복하고 말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