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인디언」선수가 육상 백m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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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몬트리을·올림픽」육상 남자1백m에서 소국「트리니다드·토바고」무명선수「하셀리· 크로포드」가 10초06의 기록으로 우승을차지, 체조의「코마네치」, 수영의 「엔더」선풍에이어 최대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5세의 「크로포드」는 「인디언」으로 미국「미시건」대학 4학년인 유학생. 72년「뮌헨」대회에도 출전했으나 이번에는 전혀 우승후보로 꼽히지 못했던터라 세계 육상계는 어안이 벙벙할지경.
「인디언」족으로서 단거리의 세계제폐를 이룩한 것은 그가 처음.
「크로포드」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슬럼」가에서 굶기를 물마시듯하며 16세때부터 출전, 맨발로 뛰었다.
산업「디자이너」되기를 원하고있는 그는 지금도 고향인「산페르난드」의 뒷골목 조그마한 집에는 10명의 형제가 가난한 생활을 하고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카리브」해 남쪽 남미「베네셀라」바로위에 있는 군도로 정식국명은「트리니다드·앤드·토바고」<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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