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1호 실험실패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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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패서디너(미캘리포니아주) 23일AP합동】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를 밝히려는 「바이킹」 1호의 사명은 23일 토양채취기의 고장 외에 착륙선 내 「카메라」의 천연색 사진송신장치의 고장과 지진계 고장으로 실패할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페서디너」의 「제트」추진연구소 「바이킹」 계획책임자 「제임즈·마틴」 박사가 시사했다.
토양채취기의 고장 원인을 밝혀낸 과학자들은 25일 수리되면 28일 개시예정인 화성생명체 탐사작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24일 천연색사진을 찍어서 지구로 보낼 예정이던 착륙선 내 「카메라」의 원활한 작동을 막은「바이킹」 우주선의 기타 문제점들과 그리고 화성의 지진을 측정하고 그 위치를 밝혀내기 위한 지진계의 작동 실패 등을 들어 「마틴」박사는 이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화성의 생명체 탐색작업은 순전히 시각만에 의지해야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 시각수단도 송신되는 사진이 점점 질이 낮아져 당초 계획보다 효율성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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