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원인 못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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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손발이 저리고 고열·구토를 일으키는 괴질이 전국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보사부및 지방보건당국은 이에대해 확실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6월말께부터 주로 여자중학생층에서 보이고 있는 이증세는 처음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중학교와 고한중학생들 사이에 나타나 보사부방역당국이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 조사결과 낮과밤의 기온차이로 인한 악성감기로 진단,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어·이러한 증세가 나주와 남원·녹천등 전국 각지에서 잇달아 나타나자 보사부는 지난 10일 새로운 역학조사단을 구성, 각지에 파견했을뿐 발병 15일이 지나도록 병진단과 원인을 못내리고 있다.
현지에 먼저 다녀온 보사부 방역반은 여천여중생들의 경우는 요즈음이 학기말 시험기간으로 밤새워 공부한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지않고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10여리 길을 걸어 등교했기 때문에 고열에 손발이 저리고 현기증을 일으키는 증세를 보였다가 3∼4시간 휴식한 후에는 증세가 회복되었다고 보고했을뿐 뚜렷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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