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속문화재를구하자|보은·옥천등 4개군 7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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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7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1월 착공된 대청「댐」의 수몰지구에 들어있는 문화재 및 자연을 보존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충북대박물관(관장조성진) 대청「댐」수몰예정지구학술조사반은 물에 잠기게될 유적의 발굴·이전과 천연기념물등의 보호문제가「댐」건설에 앞서 해결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청「댐」공사는 충북청원군문의면덕유리에 설치 되는다목적「댐」공사로 보은·옥천·영동·청원군등 4개군과 충남대덕군에걸쳐 72·8평방km가 수몰되는것. 이「댐」은 청원군을 비롯한「댐」하류지방의 농업용수를 해결하고 청주공업단지·대덕연구도시등의 공업용수도 해결하며 전력개발로 이지역에 충분한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충북대박물관「팀」의 조사에따르면 수몰지역안에는 선사시대의것으로 보이는 청원군동이면석탄리지석묘등 삼묘와석탑·석교각1개, 또 1개의고분, 7개의 정간·향당·사우, 2동의 목조건물, 26개의 비갈등 모두45점이나되는 값진유물들이 있다는것.
특히 청원군 문의면 가호리에서 발견된 지석묘와 동일면 석난리에서 발견된 지석묘2기는 기원전 4, 5세기께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석은 충북 금강상류에서발견됐고 마제석검등이 출토됐다는 사실등으로 학계의 큰관심거리가 되고있다.
충북대조사반은 이같은 유적들에대한 이전대책을 빨리 서들러야하며 또 민속분야의 전문가들로 별도 조사단을구성, 이분야의 조사연구를 병행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또 수몰지의 식물분포상태도 조사보고한 충북대조사반은 청원군문의면산수리일대의 감생산지와 장계리의 약초재배지는 하류로 옮겨 보호해야하며 풍치림조성을 위한 조성계획과 산림관리가 긴요한과제라고 주장했다.
또 어류도 13과41종의 담수어가 서식하는것으로 확인됐고 척추동물로는 6목11과13종이 채집확인돼 이의 보전문제가 강구돼야한다고 지적했다고 조사반은 이밖에 대청「댐」의 건설이 지역개발에 미칠영향을 조사, 대청「댐」∼속리산국립공원∼도립공원∼수안보온천∼단양팔경을 중심한 종합내륙관광「센터」로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청주=최근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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