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함정, 대한해협에 출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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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소련해군 해양 측량함이 대한해협 쪽의 일본근해에 처음으로 나타나 일본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이 출동하는 등 긴장감이 돌고있다.
28일 일본 방위 청에 따르면 이날 상오4시쯤 대한해협에서도 가깝고 일본 영해 경계선에서 불과 5.8㎞ 떨어진「나가사끼」만「히라도시마」북방 27㎞해상 생월도 북북서 약12㎞ 해상에 소련 해군 대형 해양 측량함「세베루」호(배수 1천2백40t급) 가 정박중인 것을 일본 해상 자위대 호위함「이와세」가 발견했다.
지난 한달 동안 적어도 7척의 소련함정이 일본 근해에 출몰했지만 이번처럼 일본 연안에 접근한 것은 처음으로 해상 자위대 측은 잠재위협으로 보고 농아도 현녹옥 기지로부터 대잠 초계기를 출동시켜 호위함과 함께 감시를 하고 있다.
해상 장기청 측은 해양 측량함이 출동한 것은 소련 잠수함의 작전을 위해 장기 연안의 조류, 해저 지형, 수온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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