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서 첫 지정된 「백만인 식량재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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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농촌의 임산부와 어린이들의 영양개선및 체위향상으로 사회복지를 실현하려는 「백만인 식량채단」(MFM)의 영양사업이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강원도원성군에서 시범실시된다.
이사업계획은 지난달20일 미국「갤리포니아」주 「샌터모니커」에 본부를두고있는 「백만인 식량재단」의 「아시아」담당 국장인「마이클· 맥퍼든」신부와 최계명원성군수의 합의로 착수되어 임산부및 어린이들에게 고단백 영양식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게되었다.
6월부터 시작될 시범영양 사업은 재단의 보조금 21만4천「달러」와 정부 보조금 6천만원등 총사업비 2억2천9백72만원이 투입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소의 기술지원을 받게 된다.
이사업은 72년12월 당시 원성군문막면문막천주교회 신부로 있던 「맥퍼든」씨가 「가톨릭」구제위원회(CRS)의 협조로 원성군 관내 75개 부락의 5천8백인명의 임산부·미취학 어린이들에게 미국에서 가공된 영양식품을 2년간 무상공급한결과 놀라운 체위향상을 보면서 본격화 되었다.
강원도는 ?강유역제방옆 하천부지 18만평에 시범영양농장을 조성, 이곳에 땅콩·옥수수·들깨등 영양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는 이작물을 원료로 영양식품을 가공, 1차연도인 금년도엔 1만명을 대상으로 급식하기로 했다.
최계명 군수는 『농촌의 임산부, 영·유아등의 영양결핍을 막고 체위를 높여줄 영양사업이 사회복지 실현에 큰 몫을 하게되고 앞으로 전국에 확장될 이사업에 표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성군은 시범영양사업을 직영키위해 시범영양농장에 원성군영양사업소(소장 김도한)를 설치하고 영양·농장및공장관리 부문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6윌2일부터 무상 공급을 앞두고 한국 식생활개발연구회 협조로 어머니회·여직원·여교사들을 대상으로 시범영양 사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원주=조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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