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마늘에 약한 우즈 뱀파이어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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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골프장(파72.6천4백55m)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선수들의 말잔치가 풍성하다.

◆우즈는 뱀파이어(?)=PGA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평소 마늘이 들어간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엔 마늘이 들어간 파스타를 먹고 배탈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급기야 '우즈는 뱀파이어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왔다.

세계 랭킹 5위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우즈는 (마늘 알레르기를 보이는 데다 특별한 힘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뱀파이어일지도 모른다"며 "골프장에 마늘을 좀 뿌려놔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톰스는 대회 1,2라운드에서 최경주(33.슈페리어)와 함께 라운드할 예정이다.

◆낙하하면 되지=이번엔 취재진이 연습 라운드를 마친 우즈에게 물었다. "다음달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골프장 주변에 여성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는데 골프장 출입로를 바꿔야 하지 않겠나."

그러자 우즈는 멀쩡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원활한 골프장 출입을 위해 선수들에게 낙하산을 나눠줘야 한다. 아니면, 뭐 스카이다이빙이라도 하든지…."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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