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입양아 5%가 암시장서 사온 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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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의 가정에 입양된 어린이들은 20명중 1명씩은 암시장에서 팔린 어린이이며 어린이의 매매가격은 그 어린이의 성·피부색·배경에 따라 2백 50만원에서 2천 5백만원까지다.
아기를 매매하는 암시장은 피임약이 널리 보급된 후부터 번영하기 시작했다.
법적으로 아이하나를 양자로 삼으려는 부부들은 백인아기의 경우에는 3년 내지 5년을, 흑인의 경우에는 9개월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에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현금을 준비한 사람들은 돈만 주면 보다 쉽게 입양할 아기를 구할 수 있는 암시장을 자연히 찾게된다.
값이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학생들에게 돈을 주면서 대학의 한 여학생이 임신하면 즉시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부부들도 있다고 하며 심지어는 자기의 갓난아기와 중고차를 바꾼 소녀가 있다는 소문까지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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