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주연상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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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잭·니컬슨」(39)과 「루이스·플레처」(41)에게 돌아간 제48회 「아카데미」남여주연상은 이들에게는 힘겹게 찾아든 영광이었다.
이미 4차례나 「아카데미」남우주연상후보에 올랐다가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니컬슨」에게는 이번행사는 만만치않은 것이었다.
「알·파치노」「월터·매더」「맥시밀리언·셸」「제임즈·휘트모」가 경합한 남우주연상부문에서 「니컬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어느휴일의 하오』에서 동성애의 은행강도역을맡은「파치노」. 그러나 개막에앞서 「니컬슨」에게 쏟아진 폭발적인 환호는 「니컬슨」의 승리를 예감케했다.
「플레처」의 여우주연상수상은 일반은 물론 본인자신도 놀라지 않을수 없었던 의외의 결과. 「글렌더·잭슨」, 「러시아」계유대인「캐럴·케인」, 20세의 「프랑스」미녀「이사벨·아자니」등이 겨룬 이부문에서 「플레처」는 10년전 영화계를떠난 잊혀진 이름이기때문이다.
남녀주연상발표에서 연이어 이들의 이름이 불려지자 이들 남녀는 한편 놀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플레처」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트로피」를 손에 꼭 쥔 이들은 열렬한「키스」로 청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로스앤젤레스지사발연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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