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모국방문 확대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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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재일동포 모국방문 추진위원회가 25일 상오 10시 대한적십자사 총재실에서 발족됐다.
이 위원회는 거국적으로 추진중인 모국방문사업을 범국민적 차원에서 확대 실시키 위해 순수민간단체로 발족한 것으로 위원장에 이호적십자사총재를, 이사에는 박충훈무역협회장 등 10명을 선출했다.
창립총회에는 창립회원으로 정계에서 권일씨(유정회 의원)등 3명과 경제계박충훈·조중훈씨 (KAL사장)등 5명, 언론계 김종규씨(신문협회회장)등 3명, 교육계 이항령씨 (홍익대총장)등 각계인사 22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각계 각층에서 이미 모금된 9억2천만원의 불우재일동포돕기성금을 관리운영하며 부대사업 등을 벌인다.
이호추진위원장은『반세기 동안 단절되었던 혈육의 정을 나누고 싶어도 인위적 장애와 여비가 없어 조국 땅을 밟지 못하는 재일동포들의 모국방문을 실현시키는데 국민들의 정성어린 성금을 효율적으로 사용, 이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위원장은 또『이 사업은 60만 재일동포와 3천5백만 국민과의 제1단계 통일사업이라는 차원에서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진외무장관은 축사를 통해『재일동포를 위한 범국민적 사업은 이산가족의 재결합과 남북통일의 발돋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정기총회를 매년 1월에 한번씩 열고 앞으로의 수입은 정부보조금과 국민성금으로 충당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관을 채택했다.
사무국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523의1 한적서울지사 301호실(전화 (52)2918)에 두기로 했다.
위원회는 재일동포 모국방문사업의 하나로 천안부근국유지 3만6천명을 재일동포 공동묘지로 개발 조성키로 했다.
선출된 추진위원 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이호 ▲이사 권일(유정회 의원) 김윤덕 (신민당 의원) 박충열 안광호(무역진흥공사사장) 조중훈 이환령 홍경모(방송협회장) 이봉래 (예총회장) 서영훈(한적사무총장) 홍성철 (국제문화협회장) ▲감사 박창원(유신고속사장) 차형근(변호사) ▲사무국장 임창환(일본문제연구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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