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대평양」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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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반전에 들어선 춘계여자실업농구는 신생태평양화학이 선풍을 일으키면서 세력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있다. 태평양화학의 등장은 농구「붐」조성의 기폭제가 됐고 나태속에 빠진 금융「팀」들에 자극제가 됐다는데서 큰 뜻이 있다.
그런데 태평양화학의 연승은 단순히 우연만이 아니라는것이 중론이다.
우선 태평양화학은 정세열감독과 신동파「코치」로 이어진 「코칭·스탭」이 10개「팀」중 가장 견실하다는 것이다.
정감독은 과거 대표단「코치」를 거쳐 여자「팀」만 10여년간 지도해온「베테랑」.
또 신「코치」는 대표선수로만 10여년간 활약한 백전노장으로 「벤치」의 용병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농구계의 중평이다. 또 「팀」의 주축을 이루고있는 숭의여고「멤버」들은 중학때부터 손발을맞춰와 「팀·플레이」는 다른「팀」의 추종을 불허하며 「드리블」「슛」등 기본기도 가장 착실하다.
이외에 금융「팀」에 거의 두배가되는 봉급등 풍부한 재정적 지원으로 그 사기가 오를대로 올라있다는 것도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부터는 종반의 4「게임」이 남아있지만 이젠「코트」의 관심과 초점은 상승의 태평양화학에 어느「팀」이 「브레이크」를 걸것인가로 좁혀지고있다.
태평양화학은 앞으로 선경·「코오롱」·국민은·외환은등 4개 「팀」과의 대전을 남기고 있는데 최소한 2승만거두면 공동우승까지 바라볼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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