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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월장교 탈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방콕9일UPI동양】공산월남의 공군중위 1명이 8일 부하 1명과 가족 5명을 동반하고 태국으로 탈출, 월남공산화이후 최초로 자유세계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태국경찰은 월남공군중위 「호·킴·하이」와 가족 및 상사 「구엔·호안·탕」 등 7명을 태운 미제 UH-1「후이」「헬리콥터」가 이날 아침 월남을 탈출, 「캄보디아」해안을 따라「방콕」동남2백32㎞ 떨어진 「타이」만 근처「나캄」에 착륙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일단 불법입국혐의로 투옥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약간의 벌금을 지불한 후 곧 석방, 잠시 난민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제3국(아마 미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도 외에는 아무런 소지품도 갖고있지 않았는데 이들이 이용한 「헬」기는 작년 4월 「사이공」함락 때 남겨진 수십 대의 미제「헬리콥터」중 하나이다. 「하이」중위는 그가 공군에 보충되어 지난 2개월간 「후이」「헬리콥터」조종법을 배운 후 탈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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