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중립화 등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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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덴파사르(발리도·인도네시아) 23일AP합동】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5개국 원수 및 정부수뇌들은 23일 낮12시27분(한국시간)이 기구창설 이후 최초의 정상회담에서 각각 기조 연설을 통해 이번 회담이 「아세안」을 군사 기구화 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내의 안정과 협력, 외부세력의 역내개입배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2시간 계속된 개막연설에서 「아세안」이 1차적으로 지역간 경제협력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아세안]을 상호방위 체제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세안」지도자들은 인도지나의 공산화에 뒤따른 이 지역에 대한 「도미노」이론의 반증을 가장 중요 목표로 삼고 있는데『다음 번「도미노」가 되는 길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경제발전, 정치적 중립 및 협력을 통한 공동장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67년 「아세안」창설이래 처음인 이번 정상회담의 의장으로는「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이 선출되고, 동남아 지역의 정치·경제·문화협력에 관한 새로운『「발리」선언』을 채택하는 한편 24일 「아세안」우호·협력 조약에 조인하고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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