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벨기에·EC대사 송인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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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4월로 부임2년이 되는 송 대사는 EC서 일하는 보람을 점점 더 느낀다고 했다.
『작년 「유럽」이 수입을 5%줄었으나 우리의 대 구 수출은 목표보다 5천7백만「달러」초과된 9억5천7백만 「달러」를 달성했고 EC에도 2천3백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한은부총재·재무장관등을 역임한 경제실력 때문에 대EC진출 총책을 맡고 있는(EC회원국주재대사로 구성된 EC협의체의장) 송 대사는 EC가 우리의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한 지원확약은 없으나 「프로젝트」별로 이미 협력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에 대한「유럽」IECOK(대한 국제경제 협의회의)의 2억4천만「달러」차관합의, 제5·6원자력발전소건설지원을 위한 불·이·「벨기에」등의 「컨소시엄」(차관단)구성, 우리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랑스」의 지원자세 등이 그 예.
『한국이 최근 중동의 대단위 건설수출실적을 올리자 「유럽」은 한국을 무서운 나라며 후진국을 완전탈피한 나라로 보고 있다』고 말한 송 대사는 작년 「유엔」총회 때 한국지지세력의 중요부분이 「유럽」이었다는 사실은「유럽」이 정치적으로도 한국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 대사는 현재 「유럽」에 62개의 우리상사가 진출하고 있으나 지사·출장소등을 늘려 올해엔 최소한 1백개정도로 증설되어야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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