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파」숙청을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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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18일 외신종합】중공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8일 왕명(진소우)·유소기·임표·고강·팽덕회 등 지난 20년간 실각한 반당 수정주의 지도자들에 이어 자본주의 노선을 걷는 「주자파」당권자들이 앞으로 더 숙청될 것이라고 경고, 현재 중공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 주자파 운동이 계속 강화됨과 함께 부수상 등소평이 실각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인민일보는17일 당 중앙위의 분열을 지적한데 이어 73년8월 십전대회에서 채택된 성명을 지적, 임표 반당 도당의 몰락이 곧 당내2개 노선간의 투쟁이 끝났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친소수정주의자 왕명 유소기 임표 같은 자들이 제거될 때까지 이 투쟁은 10번이건 25번이건 되풀이 될 것이라고 강조, 중공 내 권력투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공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8일 회개할 줄 모르는 집권층내의 자본주의 파를 공격함으로써 당 주석 모택동의 처 강청파와 제1부수상 등소평이 이끄는 실용주의 파간의 권력투쟁을 더욱 가열시켰다고 일본 공동통신이 북경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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