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문혁」전국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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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15일AFP·로이터합동】주은래 사망 후 중공전국으로 확대돼가고 있는 제2의 문화혁명은 15일 화국봉의 수상서리임명에 뒤이어 북경 군관구 사령관 진석련(63)의 국방상서리 임명 설과 당 부주석 겸 부수상 등소평의 실각 임박설이 대두하는 등 당내권력투쟁에서 지도층의 강·온양 파의 군형을 근저로부터 무너뜨리는 사태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관계기사3면>
북경방송은 15일 제2의 문화혁명이 북경을 비롯하여 천진·상해·무한·동부산동 및 동북과 요령성에까지 전국적 규모로 확대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자본주의 추종자들을 비판하는 2천장 이상의 대자보와 3백장의 벽보 및 50건의 비판문이 당 주석 모택동의 처 강청의 고향인 산동 대학교에 나붙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상해대학에 나붙은 벽보들은 15일 중공제1부수상 등소평을 『중공의 제2세「흐루시초프」』로 지·칭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15일 전했으며 이 같은 비난은 10일전까지 중공의 최고행정가 및 장래의 수상으로 평가받던 등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해온 용어 중 가장 혹독한 것이었다.
이 소식통들은「로이터」통신 기자에게 상해대학에 나붙은 벽보의 이같은 공격은 지난주 북경의 2개 대학에 붙었던 다른 벽보처럼 등의 이름을 직접 지적하지는 않았으나 분명한 용어로 등을 지목했다고 밝혔는데 전 소련 수상「흐루시초프」는 중공에서 『수정주의의 근원』 이라는 공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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