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키드 항공사 증재사건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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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6일 UPI·AP종합】「칼·코치언」「로키드」항공사사장은 6일 미 상원 다국적기업소위의 2일째 청문회에 출두, 「로키드」사가 비행기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 일본 외에 「네널란드」·「이탈리아」·「터키」정부관리들에게도 고액의 뇌물과 「커미션」을 제공했다.
그는 「로키드」제 C-130기의 거래를 결말지어 주도록 1970년대초 「이탈리아」정부관리들에게 1백50만「달러」를 제공, 「루이지·구이」국방상에게 전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의 군부지도자들을 매수하기 위해 「터키」주재 「로키드」사 대표 「제지·두랄」에게 자금사용을 허용했으며 「네덜란드」의 한 고위관리에게도 최소한 1백10만「달러」를 제공했음을 시인했는데 소위 소식통들은 자금을 받은 「네널란드」관리는 「베른하르트」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위위원장 「프랭크·처치」상원의원은 「로키드」사는 72년말께 서독정부가 신형전투기 구매 결정을 할 때 당시 「로키드」사 서독주재 대리인 「크리스티안·스타인루케」를 통해 서독의 2개 정당에 8천만「달러」씩의 뇌물을 제공했으며 73년7월에는 「스타인루케」의 저택에서 「하인츠·쿤레」서독 해군참모총장을 초대, 호화판 향응을 베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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