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2천명 체포|인 수상 야당지배주의 자치권 접수 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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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3일UPI동양】「인디라·간디」인도수상정부는 지난31일 남부「타밀·나두」주 정부를 해산하고 주 자치권을 접수한데 이어 2일엔 이주의 정적 약2천명을 체포했다고 야당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주의 「드라비다·무네트라·카즈하감」(DMK)상원 약2천명이 이날 무더기로 체포되고 다른 당원들도 체포를 피해 지하로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방정부의 처사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2일 의회 상·하 양원에서 이는 『수치다 수치』라고 외치면서 일제히 의사당 밖으로 뛰쳐나왔다가 한참만에 다시 의사당으로 들어가 정부처사를 비난했다.
주정부 수석장관직에서 쫓겨난 「무투벨카나니디」DMK당수는 자기 당이 작년6월 「간디」수상이 선포한 강권조처에 반대해왔기 때문에 자치권을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DMK의 요구사항은 비상 사태령의 철회, 정치범의 석방 및 보도자유를 포함한 표현의 자유 회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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