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토가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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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서·남해안간척농지개발계획을 마련, 77년부터 2천8년까지 31년간 60만ha의 서·남해안간석지를 매립, 이중 40만5천ha를 농경지화 하기로 했다.
서·남해안 지도를 바꿀 이 간척사업은 차관자금 2억4천9백만「달러」, 정부투자 1천9백62억원, 간척농지 매각을 통한 재투자 1조3천28억원 등 도합 1조6천2백억원의 자금을 들여 1백32개 지구를 5단계로 나누어 개발키로 돼 있는데 농수산부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간척농지개발기금, 또는 특별회계와 농지확대개발사업소를 신설하고 현재 건설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공유수면매립면허가운데 농업을 목적으로 하는 면허는 농수산부로 일원화시킬 것을 계획 중이다.
서·남해안간척사업은 자연적 조건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투자이익률도 15.1%로 야산 개발의 13.7%보다 높다는 것이며 특히 그동안의 아산·형산강지구개발의 경험을 살려, 담수호개발방식에 의해 간척할 경우 순수한 우리기술진에 의해서도 간척과 용수원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있다.
농수산부는 이 사업을 위해 금년 중 대일 경제협력자금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농업진흥공사에 1단계 사업예정지구 ▲충남서산 ▲전북 부안·고창 ▲전남 해남· 장흥지구 (총 매립면적 1만7천5백80ha)의 측량을 설계토록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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